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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5화   

하지만 그녀도 구서준이 보고싶긴 했다.

  민정아는 난감하게 눈 앞에 있는 네 미녀들을 보았다.

  마침 이때 부소경의 전화가 걸려왔고 신세희는 바로 받았다. “소경 씨?”

  “들어와, 네 형수도 같이 데리고. 경민이 여기 있어.” 부소경이 말했다.

  “네, 알겠어요. 지금 갈게요.” 신세희가 말했다.

  전화를 끊은 뒤, 그녀는 민정아를 보면서 말했다. “정아 씨,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그렇게 서준 씨 말을 잘 들으면, 나중에 결혼해서 어쩌려고?”

  “아이 참, 세희 씨.” 민정아는 갑자기 얼굴이 빨개졌다.

  “장난친 거야, 얼른 들어가 봐.”

  “응!” 민정아는 얼굴을 붉히며 택시를 잡으러 갔다.

  신세희는 또 엄선희를 보았고, 엄선희는 도망치면서 말했다. “아니야, 세희 씨, 그러지 마. 난 세희 씨 집에 안 갈 거야. 우리 오빠가 내가 세희 씨 집에 가는 걸 알면 날 가만두지 않을 거야.”

  이 말을 한 뒤 엄선희는 이미 택시를 타고 도망갔다.

  “나쁜 계집애, 좋은 거만 다 얻고 도망가다니…” 신세희는 뒤에서 웃으며 욕을 했다.

  어쩔 수 없이 그녀는 유리와 고윤희만 데리고 집으로 갔다.

  들어가자마자, 고윤희는 짙은 화목한 집의 기운이 느껴졌다.

  넓은 거실엔 아이가 좋아하는 물건이 가득 차 있었다.

  “윤희 이모, 우리 집 마음에 들어요?” 신유리는 고윤희의 손을 잡고 이것저것 물었고, 신유리는 고윤희를 친 엄마보다 더 잘 따랐다.

  신세희는 뒤에서 크고 작은 쇼핑백들을 들고 있었다.

  구경민이 거실에 앉아있는 걸 보고 말했다. “경민 씨, 오늘 여기서 식사하고 가세요.”

  “안 그래도 그러려고 했어요.” 구경민은 전혀 사양하지 않았다.

  고윤희는 고개를 돌려 구경민을 보았다. “경민 씨… 이게 맞아요?”

  “당신이 형수님이잖아. 당신이 오늘 식사를 만들면 되지.” 구경민은 웃으며 말했다.

  형수님이라는 단어를 듣자 고윤희는 얼굴이 빨개졌다.

  이 호칭을 들은 그녀의 마음은 따뜻해졌다.

  사실 구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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